카카오가 지도 기반 로컬 광고 상품인 '우리매장 맵광고' 집행 대상을 프랜차이즈 가맹점까지 넓혔다. 그동안 지역 일반 소상공인으로 한정했던 광고 대상을 넓혀 지도 기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우리매장 맵광고' 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시스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광고 집행을 허용했다. 해당 광고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당시 광고 품질 관리와 이용자 경험 안정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만 운영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전국 각지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카카오맵 지면을 활용한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다만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 매장은 여전히 광고 집행을 제한한다. 대형 자본을 가진 본사보다 개별 가맹점주와 지역 소상공인에게 노출 기회를 우선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술집, 의료기기 판매, 병의원, 숙박 등 일부 업종은 이번 확대 대상에서 제외했다.

카카오 측은 “우리매장 맵광고는 지역 소상공인 중심으로 광고 품질과 이용자 경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서비스 운영 경험과 심사 체계 고도화에 따라 가맹점 단위 프랜차이즈까지 광고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매장 맵광고'는 카카오맵 이용자가 별도의 검색을 하지 않더라도 지도상에 매장 위치와 아이콘을 고정적으로 노출하는 상품이다. 일 정액제(CPT) 방식으로 운영되며, 최단 7일부터 최장 90일까지 광고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지도 한 화면당 최다 3개 매장만 노출될 수 있도록 제한을 둬 광고의 희소성과 주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향후 카카오의 맵광고 서비스에 오프라인 방문객 유입을 원하는 판매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 노출을 넘어 매장 소식이나 쿠폰 등 혜택 정보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의 연결성을 강화해 예약, 결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로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매장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광고 환경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용자와 지역 사업자를 연결하며 상생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