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놀자넥스트가 개발한 여행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르면 연말부터 야놀자멤버사 외 기업에도 공급한다.
장정식 야놀자넥스트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야놀자 본사에서 진행된 기술시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4년 12월 창립한 야놀자넥스트(전 와이넥스트)는 야놀자가 연구개발(R&D)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만든 독립 법인이다. 야놀자 멤버사들을 위한 기술을 개발, 야놀자의 중장기 비전인 'AI 네이티브 여행 플랫폼' 전환을 지원한다.
야놀자넥스트는 이날 기술시연에서 대표 AI 솔루션 텔라와 비커 AI 등을 소개하고 이들 솔루션 외부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텔라는 인터넷 전화와 AI를 결합, 전화 응대부터 실제 업무처리까지 자동화하는 여행 특화 AI 에이전트다. 여행 플랫폼과 호텔 사이에서 수없이 오가는 예약 확정, 결재 상태 검증 등 특이사항을 확인 과정을 자동화한다.
빠른 응답 속도와 20개 이상 다국어 지원이 강점이다. 발화자의 언어를 인지해 음성을 자동 변환한다. 실제 기술 시연에서 텔라는 “호텔 예약을 확인하고 싶다”는 발신자의 영어 음성과 “누구시죠?”라고 되묻는 수신자의 한국어 음성을 인지, 수신자의 언어에 맞춰 한국어 음성으로 자동 변환했다. AI 음성 답변이 나오는 시간은 2초 이내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했다.
한국인 야놀자넥스트 IAB 플랫폼 솔루션 리더는 “전화를 받는 데 끝나는 게 아니라 통화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텔라는 현재 야놀자 인도 여행 플랫폼 스투바 운영팀에 적용, 37개 국가 호텔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 솔루션 비커 AI도 소개됐다. 비커 AI는 단일 촬영 이미지를 기반으로 계절·시간대를 변환, 원하는 호텔 상품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를 시네마틱 영상으로 확장하는 기능, 다양한 호텔 내부 이미지를 기반으로 3차원(3D)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놀유니버스 여행 플랫폼 놀(NOL) 내 펜션 업장 약 80개에 적용됐다.
야놀자넥스트는 올해 야놀자 멤버사를 대상으로 AI 솔루션 적용 범위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기반으로이르면 연말부터 사업 범위를 외부 기업 대상으로 넓힐 계획이다.
장 대표는 “야놀자넥스트는 여행의 전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스택을 제공하는 회사”라면서 “야놀자 그룹 내부에 솔루션을 도입 후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다른 업체에 제공하는 것도 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