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기증…정의선 회장 “필요한 기술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현대차그룹이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한선 소방청  장비기술국장 직무대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진호 소방청  기획조정실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수환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조형준  현대로템 전무, 최용철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왼쪽부터)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한선 소방청 장비기술국장 직무대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이진호 소방청 기획조정실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수환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조형준 현대로템 전무, 최용철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정 회장은 기증식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필요한 기술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향후 무인소방로봇 공급 규모를 1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소방청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소방청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기증한 무인소방로봇 4대 중 2대는 소방청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됐다. 나머지 2대는 내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은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화재 현장에서 초동 진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담당 소방관을 대상으로 운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앞으로도 무인소방로봇이 화재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소방청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무인 소방로봇 기증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무인 소방로봇 기증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2024년에는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를 개발, 총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올해에도 현대차그룹은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소재)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무인소방로봇
현대차그룹 무인소방로봇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