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980년대생 MZ세대 전문가를 1차 영입 인재로 전면 배치했다. 이재명 정부 확장재정과 탈원전 기조에 맞설 정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2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지역발전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인재영입위 출범 이후 약 400명의 지원자를 검증한 끝에 두 명을 영입했다”며 손정화 삼화회계법인 이사와 정진우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영업팀 매니저를 1차 영입 인재로 소개했다.
1982년생인 손정화 씨는 20년간 공인회계사로 재무·리스크·ESG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방재정 투자 심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집행 과정의 비효율과 구조적 문제를 분석해 온 전문가라고 당은 밝혔다.
1985년생인 정진우 씨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출신으로 에너지 산업 현장에서 15년간 근무한 실무형 전문가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PM 등을 맡았으며,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생과 현장을 잘 아는 유능한 인재이자 국민 편에 서서 정권과 맞설 수 있는 강한 인재들”이라며 “두 분을 우리 당 혁신의 주역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입이 우리 당이 만들어낼 '이기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발표한 1차 영입 인재인 손 씨와 정 씨가 모두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며, 향후 영입 인재들도 적극적으로 지방선거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제4차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 모두 출마 의사가 있으며 지역 배치는 공천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출마를 희망하지 않는 인재는 별도 인재풀을 구성해 지역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매주 두 차례씩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지선 국면 전환에 맞춰 한 주에 2회에 걸쳐 수요일과 금요일 인재 영입을 발표하기로 결론 내렸다”며 “다음 발표에서는 약자와의 동행, 역경 극복 사례 등 공공 기여가 검증된 인물도 중점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