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교감의 이중생활… “밤에는 성매매 알선”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온라인 성인 배우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퀸즈 코로나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PS 16의 교감인 본드 응(47)을 강압적인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응 교감은 지난 22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가정통신문에 따르면 응 교감은 학교에서 시험 감독과 학교 안전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 17만3000달러(약 2억4700만원)의 연봉을 받던 응 교감은 낮에는 교육자로, 밤에는 온라인 성인 배우의 성매매 알선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장에 따르면 응 교감은 여성을 사칭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성인 배우 팬들에게 접근, 시간당 2000달러 상당의 성매매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특정 성행위와 촬영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성병 검사지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임대한 아파트를 성매매 장소로 빌려주거나 성인 배우를 대신해 호텔을 예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인신매매 조직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응 교감이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 범죄와 인신매매가 만연한 콜롬비아 메데인과 카르타헤나 지역에 수 차례 방문한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한 그의 휴대전화에서 “성인 마사지 업소”와 “배송”에 대한 대화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화 속 “배송”이 인신매매를 가리키는지, 아니면 별도의 범죄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강압 여부와 관련해 뉴욕 연방 국선 변호인단의 마이클 슈나이더 변호사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인신매매라는 죄명으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강압행위가 없었다. 28년간 국선변호사로 일하면서 강압 없이 인신매매로 기소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