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제재 자금 비중 96% 감소…20개국 라이선스 확보로 컴플라이언스 강화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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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규모 컴플라이언스 투자와 내부 통제 고도화로 규제 리스크를 대폭 낮췄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 대비 금융 제재 관련 자금 흐름 비중은 2024년 1월 0.284%에서 2025년 7월 0.009%로 96.8% 감소했다. 이란 주요 거래소에 대한 자금 노출 규모 역시 2024년 1월 419만 달러에서 2026년 1월 11만 달러까지 축소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주요 10개 거래소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의 리스크 관리 성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규제 스크리닝과 거래 모니터링 통제를 확대하고, 컴플라이언스 인프라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재 바이낸스의 컴플라이언스 부문 정규직 인력은 593명이다. 고객 서비스, 기술, 제품 등 지원 인력을 포함하면 978명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1500명 이상이 규제 준수, 금융범죄 대응,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융 규제, 테러자금조달 방지, 금융범죄 조사, 특별조사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 법 집행 기관과 협력도 강화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불법 활동과 연계된 1억31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동결·환수에 협력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만1000건 이상의 법 집행 요청을 처리했다. 디지털 자산 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60회 이상의 교육 세션도 제공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CCO)가 경영위원회에 정기 보고를 실시하고, 이사회 차원의 감독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현재 20개 관할권에서 라이선스, 등록, 인가를 확보했다. 아부다비 글로벌마켓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에 완전 승인 허가를 받은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기술적으로는 온체인 거래 감시, 지갑 스크리닝,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포함한 다층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외부 지갑에서 거래소로 자산이 유입되는 과정 자체를 사전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험 분석을 통해 사후 탐지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바이낸스는 지난 2년간 업계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다양한 성과를 실제 데이터로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며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 금융 당국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로 범죄 위험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의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