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선정 ‘Xcam6’까지…공공의료·우주 시장 동시 공략

저선량·초소형 엑스레이 기술기업 레메디(대표 조봉호)가 자사 휴대용 엑스레이 '레멕스-KA6(Remex-KA6)'를 인도 정부의 국가 결핵퇴치 프로그램(NTEP:National TB Elimination Program)에 1534대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인도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의료조달기관(CMSS)이 주관한 글로벌 입찰을 통해 결정됐다.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레멕스-KA6가 최종 선정됐다. 인도는 WHO 통계 기준 세계 최대 결핵 부담국으로 국가 차원의 결핵 진단 장비로 한국산 초소형 엑스레이를 채택한 것은 의미가 크다.
레메디는 202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000대를 공급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나머지 534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3년간의 애프터서비스도 포함됐다.
레멕스-KA6는 2.4kg 초경량 설계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로 결핵과 폐렴 등 흉부질환 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고정형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한다. 이동검진 차량, 농어촌과 오지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도 CMSS는 저선량 기반 공공의료 적합성,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에서의 운용 편의성,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레멕스-KA6를 채택했다. 인도 정부는 이를 활용해 찾아가는 결핵 진단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레멕스-KA6의 기능 향상 모델인 'Remex Xcam6'는 올해 초 NASA 지원 우주임무에 투입될 휴대용 엑스레이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장비는 2026~2027년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에 탑재돼 우주비행사의 건강 진단과 우주시설 비파괴 검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