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총장들이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 정부와 지자체 재정지원 확대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꼽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대응과 교원 경쟁력 강화, 대학 국제화 역시 핵심 정책 과제로 부상하며 대학 운영의 중심축이 재정과 글로벌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92개교 중 140개교(응답률 72.9%)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장들의 주요 관심 영역 1위는 재정지원사업으로 72.9%(102개교)가 선택했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이 63.6%(89개교)로 2위를 차지했다.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에 대한 관심도는 40.7%로 전년 대비 14.3%포인트 상승하며 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 여건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대응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을 이미 도입한 대학은 40.0%(56개교)였으며, 같은 비율인 40.0%(56개교)가 정책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환경에서 학생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로는 '평가 기준 명확화'와 '과정 중심 평가'가 공동 1순위로 꼽혀 평가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 교원 유치 조건 개선'이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등보상제나 성과급 확대와 관련해 '운영 중이며 확대 필요'와 '미운영이나 도입 추진'이 각각 29.3%(41개교)로 조사된 반면, 성과급 및 처우 개선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재정 부족이 지목돼 대학의 재정 여건이 인력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듀플러스]대학 경쟁력 과제 1순위는 재정…유학생 유치도 상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6/news-p.v1.20260226.84f8e01d33bd43e090fb3429351762f8_P1.png)
대학 국제화 전략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확대가 핵심 과제로 확인됐다. 국제화 정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이 1순위로 나타났으며, 향후 중점 추진 국제화 분야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 캠퍼스 설립과 교육 프로그램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법·제도 규제를 제약 요인으로 꼽은 대학이 48개교, 재정 부족을 지목한 대학이 46개교로 나타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대학 현장의 관심이 양적 확장을 넘어 질적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학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재정 확충과 제도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