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춘절(중국 설)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2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 방문객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해외여행 목적지 1위는 태국이었다. 연휴 기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2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 명 증가했다.
태국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사기 조직 관련 안전 우려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내 중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최소 3억1900만 달러(약 46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와 4위는 각각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반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3만 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 명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취지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경고한 데 이어, 중국 항공사들이 수천 편의 일본 노선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