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섭니다.
완주군은 지난 26일 군청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테크노그린 완주사업소 안효중 대표,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 한전KDN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테크노그린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1일반산업단지 내 약 5,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 2,800억 원을 투입합니다. 데이터센터는 20MW 규모로 설계되며, 오는 2028년까지 핵심 설비를 구축한 뒤 2029년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해당 부지는 올해 초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수급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공업용수와 통신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분야 전문 기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테크노그린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LG전자는 기술 참여와 함께 건축 및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입니다. 한전KDN은 전력 및 정보통신기술(ICT) 설계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며, 완주군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과 공공데이터 제공에 나섭니다.
특히 이번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정보 저장 시설을 넘어, 완주군의 전략 산업인 수소 산업과 첨단 농업 분야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테크노그린은 골프장과 스포츠 구장의 잔디 관리, 조경 공사 등 녹지 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축적한 병해충 데이터 분석 역량과 미생물 농업 보조 자재 개발 노하우를 데이터센터와 결합해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