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스타트업×군×VC 첫 연결, 'Defense Builders Night' 200명 성황

정부 '방산 스타트업 100개사' 선언 직후, 스타트업 주도의 연합으로 생태계 실행의 첫 포문

김기연 프레리스쿠너 (Prairie Schooner) 대표. 사진=프레리스쿠너
김기연 프레리스쿠너 (Prairie Schooner) 대표. 사진=프레리스쿠너

정부가 K-Defense 생태계의 청사진을 내놓은 지 3일, 현장에서는 이미 그 그림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 S6. 국방·방산 스타트업 대표, 제대군인, 현역 군 관계자, AC·VC 투자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Defense Builders Night(DBN)'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국방 스타트업·군·투자자를 동시에 연결한 자리다.

행사를 기획하고 이끈 것은 최강근 익시드테크(EGCED Tech) 대표, 김기연 프레리스쿠너(Prairie Schooner) 대표, 박민규 모프시스템즈(Morph Systems) 대표 등 국방·방산 현장에서 각자 도전하다 뜻을 모은 세 창업가다. 기조연설과 총괄은 육군 특전사 출신 예비역 소령인 최강근 익시드테크 대표가 맡았다.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2030년까지 방산 참여 스타트업 100개사·벤처천억기업 30개사 육성을 골자로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신설, 드론·AI 등 첨단 분야 공모형 획득 제도 도입, Defense 창업중심대학 운영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겼다.

'Defense Builders Night' 현장, 박민규 모프시스템즈 (Morph Systems) 대표. 사진=모프시스템즈
'Defense Builders Night' 현장, 박민규 모프시스템즈 (Morph Systems) 대표. 사진=모프시스템즈

최강근 익시드테크 대표, 김기연 프레리스쿠너 대표, 박민규 모프시스템즈 대표는 디펜스 스타트업에서 더 이상 각자도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 아래 2026년 1월 '디펜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Defense Startup Alliance)'를 결성하고 세 기업이 힘을 모아 K-Defense Startup 생태계를 직접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권수연 매치워크 대표, EO 김중철 한국사업 총괄, 이태희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세션 연사로, 크라이치즈버거 김형민 매니저가 행사 운영으로 힘을 보탰고,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지원에 나서면서 군과 제대군인이라는 핵심 축과도 연결됐다.

Defense Builders Night 네트워킹 현장에서는 국방 스타트업 대표, 제대군인, VC 투자사 관계자들이 한데 섞여 대화를 나눴고 글로벌 디펜스 테크 기업과 국방 AI·드론 분야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자발적으로 참석해 한국 K-Defense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확인시켰다.

디펜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이번 Defense Builders Night을 시작으로, K-Defense Startup 생태계를 꾸준히 가꿔 나갈 계획이다. DBN을 정례화해 스타트업·군·투자자 간 연결의 밀도를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시장에 실질적으로 닿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방향이다.

김기연 프레리스쿠너 대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이면 한 기업이 만들 수 없는 생태계의 힘이 생긴다는 걸 오늘 확인했다”며 “오늘 같은 자리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국 K-Defense 생태계는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