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사찰 인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교 경전을 학습한 이른바 '스님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부다로이드(Buddharoid)'로 회색 승복을 입고 합장 인사를 하며 사찰 분위기에 맞춰 느리고 차분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봇 개발은 교토대학 연구진과 일본 로봇·AI 개발 기업 테라버스(Teraverse), 기술 스타트업 엑스노바(XNOVA)가 참여해 진행됐습니다. 하드웨어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Unitree G1)'을 기반으로 합니다.
부다로이드는 주요 불경과 오랜 세월 축적된 주석서를 학습한 '부다봇-플러스(BuddhaBot-Plus) AI 시스템'을 탑재해 불안·인간관계·삶의 의미 등 질문에 불교 교리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답변합니다. 기존의 녹음 설법형 로봇과 달리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개발진은 부다로이드가 일본 지방 사찰의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