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싱가포르서 필리핀으로 출국…靑 “미래 유먕 분야 협력 확대 기대”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공항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창이 국제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공항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다음 순방 지역인 필리핀으로 떠났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통해 공군 1호기를 타고 마닐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정장에 녹색 넥타이를, 김혜경 여사는 연녹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 도착 직후 필리핀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리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말라카냥궁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 문건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방산·인프라·통상 등에 더해 원전·조선·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음날인 4일에는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힘을 보탰던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또 한국-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필리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올해 필리핀을 방문하는 첫 번째 국빈으로 이번 방문은 수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 3월 3일에 성사된 만큼 양국에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이자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과의 역사적인 유대 및 우정에 기반하여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통상,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 그간 이루어져 온 협력을 심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