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여파로 3일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가 하루동안 7% 이상 급락한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로 방산주에만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7.24%(452.22P) 하락한 5791.9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5000, 6000을 잇따라 돌파하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50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6165.15에 시작했지만 오후에 들어서며 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날 오후 12시 5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상위 종목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는 5조79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조1460억원을 매도했고, 전장까지 매수세를 이어가던 기관투자자도 8911억원을 순매도하며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를 이끌던 국내 대표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88%, 11.50% 감소해 19만5100원, 93만9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장기적으로는 전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가격의 하향 가능성이 낮다”며 “오히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실적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 증가한 143만2000원을 기록, 한화시스템은 29.14% 오른 14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