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 오픈 랩' 가동…지역 제조기업'원스톱 혁신' 이끈다.

전북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 스마트제조혁신단에서는 지역 내 제조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자생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 오픈 랩' 장비 및 시설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단이 운영하는 '스마트 오픈 랩'은 설계 시뮬레이션부터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End part), 3D 스캐너로 정밀 검증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용화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Fast-track)'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오픈 랩'은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거점으로 나눠 운영한다.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기술지원 오픈 랩'은 제품 설계 및 역설계, 시제품 제작, 품질검증 등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기술혁신 공간이다.

이곳에는 고정밀 레이저 3D 스캐너를 비롯해 SLA(액상), MJF(분말), DED(금속), 바인더젯 샌드, 대면적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방식의 산업용 3D 프린터가 구축돼 있다.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결함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160㎸~600㎸급 엑스선 3D 스캐너를 도입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한다.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기술교류 오픈 랩'은 기업, 유관기관, 전문가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이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운지와 미팅룸,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교육과 간담회 개최에 최적화되어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3D 설계 및 제조·검증 기술 지원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설계 인프라 활용 △재직자 중심의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특히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들이 저비용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방형 오픈 랩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오픈 랩에서는 자동차 서브 프레임, 이차전지 배터리 셀, 수소 저장 용기 등 정밀 공정이 필요한 부품들의 내부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검사할 수 있는 기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미세 균열이나 내부 기공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도면이 없는 부품이나 해외 벤치마킹 제품을 3D 스캐닝 기술로 역설계 도면화하고, 보완 설계를 거쳐 3D 프린팅으로 목업·시제품·시양산까지 일괄 제작함으로써 연구개발 비용과 제작기간을 절반 이상 절감하는 등 산업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규택 원장은 “스마트 오픈 랩은 단순한 장비 대여를 넘어,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거점으로서 제조 기술의 스마트화와 로봇화를 구현하는 현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 제조 산업의 대전환과 기업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