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AI' 고도화로 성장 원년…실적 개선 드라이브

11번가 AI캠페인 고도화 로드맵
11번가 AI캠페인 고도화 로드맵

11번가가 인공지능(AI) 캠페인 고도화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광고 자동화를 통해 판매자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3월부터 상반기 AI 캠페인 고도화 로드맵을 가동한다. 핵심은 AI를 기반으로 광고주 손실 위험은 낮추고, 실질적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다. 기존 광고 운영 자동 집행에서 광고 예산 운영과 리스크 관리까지 자동화를 확장해 실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캠페인 고도화 로드맵 실행은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3월에는 운영 효율 최적화와 성과 가속 기능 도입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무상 프로모션 체험 기간을 최적화한다. 기존 14일에서 7일로 무상 체험 기간을 최적화해 체험 중심에서 성과 집중 운영 단계로 빠른 전환을 이끈다. 쿠폰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광고 노출 상품 중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에게 구매 유도 쿠폰을 지급한다.

일 예산을 실시간 성과에 따라 증액하는 '탄력 일 예산' 기능도 적용한다. 설정 목표 수익률 대비 성과 초과 달성 시, 당일 일 예산을 자동으로 증액해 성과가 급증하는 구간에서 매출 극대화 기회를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4월에는 '안정성 강화 및 상품 라인업 확장'을 추진한다. 광고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성과 리워드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광고를 통한 매출액이 광고비보다 적을 경우, 11번가에서 최대 2배 보상한다. 광고비 손실 걱정이 없는 최소 수익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AI 캠페인 옵션도 세분화한다. 기존 단일 모델에서 광고주가 매출 극대화나 신규 고객 확보 등 사업 단계와 목표에 맞춰 캠페인 상품을 선택하도록 설계한다.

11번가는 지난 2024년 8월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판매자 매출 목표 달성을 돕는 '포커스클릭 AI캠페인'을 오픈하며 판매 성과 확대에 주력해왔다. AI캠페인 초기 론칭 당시에는 판매자의 75%가 매출 발생 상품 확대를 경험하며 성과를 냈다. 11번가는 지난 23개월간 오픈마켓 부문 연속 흑자 성과에 이어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고객과 판매자 유입·활성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성장 로드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를 적용해 AI 모델 기반 개인화 캠페인 체계를 강화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AI 시스템이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상품을 선정하고 타겟팅·매체·키워드·입찰가를 실시간 조정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신규 판매자나 소상공인 판매자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