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대 전통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수가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5조원을 앞두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5대 전통 GA(인카금융서비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프라임에셋, 케이지에이에셋, 보험사 자회사GA 제외) 소속 설계사 수가 7만1110명으로 전년 동기(6만3303명)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인카금융서비스 설계사 수가 2만652명으로 전통 GA중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지에이코리아는 1만7435명, 글로벌금융판매가 1만4192명을 기록했다. 프라임에셋과 케이지에이에셋은 각각 설계사 수가 9618명, 9213명으로 1만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GA는 보험사 상품을 대신 판매해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수취하는 영업조직이다. 보험 시장에서 설계사 수는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영업조직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늘어난 설계사 수는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에이코리아 작년 매출은 1조4394억원으로 전통 GA중 1위를 차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보다 설계사 수가 3000명가량 적지만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서 △인카금융서비스 1조218억원 △글로벌금융판매 9398억원 △프라임에셋 6282억원 △케이지에이에셋 6202억원 순이다. 5대 GA 합산 매출은 4조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282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지난해 5대 GA 순이익은 1963억원으로 지난 2024년(1389억원)보다 41.3% 급증했다. 늘어난 체급을 바탕으로 매출과 순익이 모두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는 초대형 GA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간 설계사 영입을 통한 외형확대 및 내실 성장에 투자해 온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대형 GA들의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판매수수료 개편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가 금융권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GA에도 강화된 준법·내부통제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내부통제 체계와 시스템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GA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보험대리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GA 규모가 확장되면서 매년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GA산업이 대형·디지털화되면서 구조적인 개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