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투자 약속 지킨 韓,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적 파트너”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우리 기업의 대규모 배터리 투자 결실을 지렛대 삼아,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 우리나라의 '약속 이행' 신뢰를 전면에 내세우며 캐나다 정부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북미 시장 선점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 곳이다. 미국 미시간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을 잇는 북미 최대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망을 확보하게 됐다. 고용 인원도 기존 1300명에서 2500명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및 고용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신뢰'가 향후 양국 관계의 핵심 자산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준공식 직후 졸리 산업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지난달 28일 한화오션이 제안서를 제출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구체적인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여준 신뢰처럼,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면담에는 현대차 등 관련 기업 고위급 인사와 전문가들이 동행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 측은 캐나다 내 수소 자원의 잠재력을 설명하며 생산-충전-모빌리티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에는 현재차, 독일에는 벤츠 등의 현지 생산공장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잠수함 사업은 우리나라와 독일이 최종 경쟁 중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