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과천 경마장 유치 공식화…GTX·신도시 연계 복합공간 조성

한강 수변 치유농장·승마 등 체류형 개발 구상
광역철도·3기신도시 배후수요로 경제 효과 기대

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청 전경.

경기 남양주시가 정부의 과천 경마장 이전 추진에 맞춰 경마장 유치를 공식화했다. 교통망과 3기 신도시 인프라를 앞세워 연간 400만명 방문, 500억원대 레저세 확보를 목표로 한 복합 관광 거점 조성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7일 과천 경마장 이전 논의에 대응해 유치 추진 방침을 밝혔다. 단순 경마 시설이 아닌 관광·레저·치유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수도권 동북부 균형 발전과 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지 경쟁력으로는 광역 교통망을 제시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과 지하철 4·8·9호선 연장이 추진 중이며,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신설 계획과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연결돼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후 수요도 강점으로 꼽았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인 왕숙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으로, 향후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른 방문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시설 특성상 철도·도로망 연계 효율이 수익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개발 콘셉트는 한강 수변 자원과 연계한 '블루-그린(Blue-Green) 관광 벨트'다. 후보지와 한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동물 매개 치유 농장(Care Farm), 재활 승마, 생태 체험시설 등을 도입해 체류형 힐링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효과로는 연간 400만명 이상 방문객 유입과 매년 약 500억원 규모 레저세 확보를 제시했다. 확보 재원은 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복지 사업 등에 재투자해 재정 자립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시장은 “GTX와 신도시 개발로 도시 구조가 재편되는 시점”이라며 “과천 경마장 유치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략 사업으로, 건전한 레저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