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도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확대와 지역 축구 생태계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를 대한민국 축구 행정과 시민구단 지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도내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확대와 '경기도 FA컵' 신설 추진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민프로축구단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2026시즌 기준 K리그1에는 FC안양이 참가하고 있으며 K리그2에는 부천FC1995, 김포FC, 수원FC, 성남FC, 안산그리너스FC, 화성FC 등이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등 세미프로 구단까지 포함하면 도내 시민구단 규모는 전국 최대 수준이다.
특히 2025시즌 K리그2 17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경기도 시민구단으로, 국내 프로축구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의 시민구단 지원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재임 시절 도입됐다. 당시 경기도는 시민구단 운영 안정과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해 구단당 연 5억원 규모 도비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가 시민구단을 직접 재정 지원한 국내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예산 축소와 정책 변화로 시민구단 지원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축구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 의원은 현재 팀당 5억원인 도비 지원을 10억원으로 확대하고 도내 9개 시민구단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확대가 이뤄질 경우 시민구단 지원 규모는 연간 약 9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프로 1~4부 리그와 대학·아마추어 팀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 FA컵'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지역 축구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준호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민구단이 활동하는 지역”이라며 “시민구단은 지역 스포츠를 넘어 유소년 육성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도정 시절 시작된 시민구단 지원 모델을 복원하고 발전시켜 경기도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