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약사가 잇달아 한국 투자를 단행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글로벌 임상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로슈가 71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일라이릴리도 오는 2030년까지 5억달러(약 7471억원) 규모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9일 보건복지부와 일라이릴리앤컴퍼니는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행사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산업정책국장, 패트릭 존슨 일라이릴리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대표, 나빌 다우드 인터컨티넨탈허브 총괄 대표,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릴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억달러를 국내 시장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팅 플랫폼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구축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고 국내 임상시험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 이후에도 공동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임상시험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지속 추진한다.
정은경 장관은 “협약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유망 기업의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가속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존슨 릴리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대표는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고 혁신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 환자 치료와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