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대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이번 전쟁은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과로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드론 생산시설 등을 파괴한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했다”며 “현재 미사일 발사는 미미한 수준이며 미사일 전력은 사실상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론도 대부분 격추했고 드론 생산시설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군사작전이 “이란 지도부 일부를 제거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며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큰 강대국으로 여겨졌지만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그들의 테러 지도자들은 이미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 나라의 지도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상황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항복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이미 항복했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러 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충분히 이긴 것은 아니다”라며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