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건설사업 착공을 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창원·경주를 잇는 SMR 상용화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기평은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에서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부산광역시,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295억원을 지원해 내년에 센터를 완공하고 2028년까지 핵심 장비 12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국회에서 SMR 산업지원 특별법안이 통과되는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탄탄해지는 가운데, 에기평은 산업 현장에 선제 대응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성공적인 SMR 상업화를 위해서는 주기기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보조기기의 제작역량 강화가 필수다. 그러나 높은 장비 구축 비용과 기술 장벽으로 인해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인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에는 높은 문턱이 존재해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들 3개 거점 사업에는 정부지원금 299억원을 포함해 총 9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부산 센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창원, 4분기에는 경주 센터가 순차적으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기평은 부산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창원 'SMR 로봇 활용 제작지원센터', 경주 'SMR 3D 프린팅 제작지원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SMR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센터 착공은 단순한 건축물 건립 행사가 아니라, 독자적 장비 확보가 절실했던 우리 기업들을 돕고자 에기평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낸 실질적인 성과”라고 강조하며, “탄탄한 보조기기 공급망 구축은 SMR 상용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인 만큼, 이 센터가 성공적인 글로벌 SMR 시장 선도에 주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