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세 살 여자아이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인공와우를 삽입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8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라자스탄주에 있는 라자스탄 보건과학대학교 병원 의료진은 최근 세 살 소녀에게 AI 기반 스마트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이는 해당 지역 공립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최초의 첨단 인공와우 시술이다.
수술을 담당한 이비인후과 책임 교수 모니시 그로버 박사는 약 3시간 동안 수술이 진행됐으며 현재 환아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약 3주 안에 소리를 인지하기 시작하고 언어 기능도 점차 발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로버 박사에 따르면 소녀는 선천적 청력 손실을 앓고 있어 정상적인 듣기와 말하기 발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출생 초기에는 일부 소리를 감지했지만 두 살 무렵부터 청력이 점차 약해지며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이번에 이식된 장치에는 음질을 향상시키는 고속 연산 칩이 장착돼 있다. 귀 내부에 삽입되는 임플란트는 약 30년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 사운드 프로세서의 배터리는 최대 3년까지 유지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이 장치는 수술 과정에서 정확한 삽입 위치를 잡도록 돕는 스마트 신경 기술을 적용했다. 환자의 청각 지도와 관련 데이터를 장치 내부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처럼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나레시 쿠마르 고얄 의학교육부 국장은 “이번 수술은 라자스탄 지역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환자들이 최신 의료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