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3 도약은 천하삼분지계”… 정부, '대한민국 AI 행동 계획' 본격 가동

이진수 AI정책기획관, IPAK 조찬 강연에서 'K-인공지능(AI )정책 방향' 발표
GPU 26만 장 확보 및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등 300여 개 과제 추진

“미·중과의 수치적 격차는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전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로 가능성이 큽니다.”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11일 한국IT전문가협회(IPAK)가 주최한 3월 조찬세미나에서 'K-인공지능(AI )정책 방향'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11일 한국IT전문가협회가 주최한 3월 조찬세미나에서 K AI의 정책방향을 강연했다.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11일 한국IT전문가협회가 주최한 3월 조찬세미나에서 K AI의 정책방향을 강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승부수를 던졌다고 했다.

이 기획관은 현재 글로벌 AI 시장을 미국과 중국의 견고한 양강 체제로 진단했다.

기술 수준에서 우리나라는 선도국 대비 1년 이상의 격차가 존재하며, 특히 상위 20% 핵심 인재 비중이 2%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뼈아픈 대목으로 꼽았다.

그는 “미·중과의 수치적 격차는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도체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전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며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처럼 3위 그룹 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확보해 글로벌 AI 지형을 재편하겠다”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가 '대한민국 AI 행동 계획'을 확정하고 3대 핵심 정책과 99개 과제, 그리고 320여 개의 부처별 정책 본부 과제를 선정했다고 했다.

정부는 나아가 AI 연산의 핵심 자원인 GPU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정부 5만 장, 민간 21만 장 등 총 26만 장 규모의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공 프로젝트에 우선 도입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밖에 국가대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산업과 일상에 심는 'AI 전환(AX)', 국민 체감 '10대 민생 프로젝트' 추진 등를 통해 AI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인재육성과 관련해서는 AI 대학원과 AI 중심 대학을 통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해외 우수 인재 2000명을 유치하는 '브레인 코리아' 사업을 통해 인적 자산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기획관은 “과거 선배 세대가 제조 강국과 ICT 강국을 일궈냈듯, 이제는 AI 강국으로 도약할 차례”라며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다할 것이니 현업 전문가들이 일자리와 비즈니스라는 실질적인 답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3월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3월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IPAK은 정부의 AI 정책에 맞춰 산업 육성에 보조를 맞추를 것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나선다.

권태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빅썬시스템즈 대표)은 “정부의 AI 정책에 발맞춰 우리 협회도 인재 양성과 회원사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