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가 미국에 신설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 루도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한다고 11일 밝혔다.
루도로보틱스는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연구를 위해 크래프톤이 설립한 기업이다. 미국에 모회사를 두고 한국에 자회사를 둔 구조다. 인지·학습·조작을 통해 피지컬 AI 연구를 발전시키고 로봇공학, 물리학, 컴퓨터 과학을 결합해 현실 세계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견고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실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지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루도로보틱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이 CAIO는 지난달 20일 설립된 한국 지사 루도로보틱스코리아 대표를 겸직한다.
크래프톤은 AI 퍼스트 경영을 선언하고 연간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AI 기반 로보틱스 역시 핵심 관심 분야다. 'PUBG: 배틀그라운드'나 '인조이(inZOI)'와 같이 겡임 속 3D 가상 공간에 AI 기반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캐릭터를 구현하며 쌓은 시뮬레이션 역량을 피지컬 AI,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창한 CEO는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 젠슨 황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을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대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텔레콤 정예팀' 핵심 멤버로 참여, 피지컬 AI 분야 학습까지 염두에 둔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을 고도화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