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도, 결혼도 함께”… 中 세쌍둥이 형제 '동시 결혼식' 화제

중국 중부 지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나란히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CMP
중국 중부 지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나란히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CMP

중국 중부 지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나란히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허난성 상취시에서 완씨 성을 가진 세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둘째는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거의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며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고 같은 학교에 다녔다. 지금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들이 성장 과정 내내 서로 떨어져 지낸 적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둘째는 구이저우성 출신 아내와 4년 동안 교제했으며, 첫째는 윈난성 출신 배우자와 3년간 연애했다. 막내는 형제들과 같은 고향 여성과 2년 동안 만나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부 지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나란히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CMP
중국 중부 지역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같은 날 나란히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CMP

형제들은 “우리 모두 결혼할 시기가 됐다고 느꼈다”며 “같은 날 태어났기 때문에 결혼식도 같은 날짜에 올리고 싶었다. 부모님도 그렇게 하면 더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동 결혼식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 명의 신부와 가족들도 이러한 계획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쌍둥이 형제는 “형제들과 함께여서 결혼식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결혼 이후 이들이 함께 거주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쌍둥이나 세쌍둥이가 같은 날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가 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2019년에는 산둥성에서 세쌍둥이 형제가 비슷한 방식으로 합동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허난성에서 쌍둥이 자매가 다른 쌍둥이 형제와 같은 날 결혼식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