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기업 맞춤형 AI 도입과 기술기업-수요기업 매칭, 공공서비스 지능화 등을 담은 중장기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중진공은 향후 3년간 27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며 공공부문 AX 선도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은 12일 서울 목동 사옥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AX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 AX 확산과 기관 혁신을 위한 'AX 3개년 기본계획(2026~2028)'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AX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사장 직속 민관협력 거버넌스로,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과 중진공의 전사적 AI 과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산·학·연 AI 전문가 7명을 비롯해 강석진 이사장과 상임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산업 특성과 기업의 디지털 역량에 맞춘 '산업·기업별 맞춤형 AI 도입'과 'AI 기술 보유기업과 수요기업 간 매칭' 방안을 핵심 과제로 반영해 정책 실효성을 높였다.
이번에 확정된 AX 3개년 기본계획은 △고객 체감 지능형 서비스 구현 △중소벤처기업 미래 경쟁력 강화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 등 3대 전략목표와 27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AI 활용 확산과 함께 기관 내부 업무의 디지털·지능화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 방향도 논의됐다. 장민 포스텍 교수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 방식 역시 AI 기반으로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일준 NHN클라우드 이사는 AI 기술 도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안정적인 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AX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AI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과제가 되고 있다”며, “공공부문이 먼저 방향을 제시하고 기반을 마련해 중소벤처기업의 AX가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