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 드론 모터 생산 역량 강화

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케이알엠 구미 신공장

케이알엠이 구미 신공장 확장·이전을 완료했다.

확장 이전을 통해 케이알엠의 드론용 모터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15만 대에서 30만 대로 2배 증가하게 됐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향후 권선기 등 기타 주요 장비 발주분 입고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50만 대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알엠이 양산 중인 제품군은 BLDC 모터 10종(대표 모델 BL8943 포함)과 ESC 4종(4-in-1 AIO 포함)으로 구성된다. BLDC 모터 라인업은 소형 정찰 드론부터 중대형 드론까지 다양한 탑재 하중 요구에 대응하며, 4-in-1 일체형 ESC는 최근 멀티로터 드론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설계를 채택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 주요 분쟁에서 드론이 현대전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며 전 세계 군용·상업용 드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동맹국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중국산 공급망 구축, 이른바 'Non-PRC' 전략은 글로벌 드론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케이알엠은 HTI 드론 및 모터·ESC 등 핵심 부품에 대한 TCC(Technology Control Compliance)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탈중국화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중국산을 배제한 독립적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미국·유럽 방산 드론 시장 조달 수요를 직접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미 신공장 대규모 양산 체제는 이 전략 물리적 기반이다.

케이알엠은 최근 미국 드론 기업 호버플라이(Hoverfly)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해 모터 및 ESC 공급을 개시했다. 케이알엠이 미국 시장 내 비중국산 모터 공급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현지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는 NATO 동맹국 및 기타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드론 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동맹국 수요와 맞물려 케이알엠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영묵 케이알엠 제조 부문 총괄 사장은 “이번 공장 확장 이전은 단순한 설비 투자가 아니라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면서 “탈중국화 공급망을 원하는 전 세계 드론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