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도 넘었다' 대박 터진 케데헌…넷플릭스 결국 속편 제작 공식화

“이건 시작일 뿐”…감독들 속편 세계관 확장 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속편 제작이 공식화됐다.

넷플릭스는 12일 이 작품의 공동 연출자인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다년간 전속 애니메이션 집필·연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후속편 제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속편 공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재 제작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기 강 감독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더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한국 영화 제작자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가 만든 세계에는 아직 보여줄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도 “작품 속 캐릭터들은 우리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됐다”며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쓰고 성장 과정을 그리며 음악과 애니메이션,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케이팝 아이돌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작품 곳곳에는 목욕탕과 한의원, 김밥, 컵라면 등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시청 수 5억회를 넘기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주제가인 '골든'도 세계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잇따라 수상했다. 올해 초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영상 음악 부문 상을 받으며 케이팝 장르 최초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