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역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KC-135 공중급유기가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픽 퓨리' 작전 중 아군 영공에서 발생한 사고로 KC-135 한 대가 추락했다”며 “두 대의 항공기가 연루된 사고로, 한 대는 이라크 서부 상공에서 추락, 다른 한 대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이 주로 사용하는 KC-135는 전투기, 정찰기, 수송기 등 모든 종류의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공중급유기로, 최소 3명(조종사, 부조종사, 급유기 조작원)이 탑승해 운용한다.
중부사령부는 탑승자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공중 급유 임무는 비교적 사고가 드문 임무 중 하나다. 하지만 악천후나 강풍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조사관들은 “기동 과정에서 공중 충돌이 추락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란과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집계된 미군 사망자는 7명이다. 또한 쿠웨이트 상공에서 아군 오인 사격 등으로 최소 4대의 항공기를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