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출 400% 성장, '파이뮤PDF 프로' 글로벌·국내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선도

3개월만에 1억 다운로드, 골드만삭스·블룸버그 등 금융, 국방, 법률 등 AI 문서처리 시장 장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이 회사 인공지능(AI) 문서 처리 엔진 '파이뮤PDF 프로(PyMuPDF Pro)'가 최근 3개월 만에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문서 처리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고 15일 밝혔다.

美 매출 400% 성장, '파이뮤PDF 프로' 글로벌·국내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선도

현재 월 다운로드 수는 3,00만~4,000만 회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연간 다운로드는 약 2억 회로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매출 역시 400% 이상 성장하면서 올해들어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AI 학습 및 추론에 필요한 문서 데이터 전처리 기술이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단순한 다운로드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파이프라인 구축 과정에서 파이뮤PDF 프로를 핵심 구성 요소로 채택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금융 인텔리전스, 법률 문서 처리, 국방 소프트웨어 등 보안과 정확성이 중요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이파피루스는 올해 초 골드만삭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블룸버그, 세일즈포스, 미스트랄 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고객으로 합류했다. 또한 딜로이트, PwC, KPMG 등 글로벌 빅4 회계법인도 감사·세무·자문 업무의 문서 자동화 엔진으로 파이뮤PDF 프로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 업계에서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대형 보험사인 '하트퍼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과 보험 특화 AI 기업 쉬프트 테크놀로지 등이 파이뮤PDF 프로를 도입했다. 의료 영수증과 보험 청구서 등 표와 수치가 복잡한 문서에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추출해야 하는 보험 산업 특성상 고성능 문서 처리 엔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LG AI 연구원, 롯데이노베이트, 한국철도공사 등이 파이뮤PDF 프로를 채택해 AI 학습 데이터 구축, 업무 자동화, 공공 문서 디지털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파피루스 김정아 부사장은 “LLM 기반 서비스나 RAG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문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는지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한다”며 “파이뮤PDF 프로는 이러한 전처리 단계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엔진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파피루스는 2026년을 K-테크의 글로벌 AI 생태계 도약 원년으로 삼고 금융·법무·국방·공공 등 문서 집약적 산업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