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클러스터·공공의료데이터 연계 미래 의료산업 도시 도약

원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의료산업 핵심 기관들과 손잡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원주시는 16일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지정을 위한 산·학·연·병 민관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를 비롯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특별자치도원주의료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강원대학교 원주캠퍼스, 상지대학교, 한라대학교, 경동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등 지역 대학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등 지원기관,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와 지역 시민단체까지 총 19개 기관·단체가 협약에 함께했다.
원주시는 지난해 수행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원주가 구축해 온 의료기기 산업 기반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연구개발과 임상, 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의료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 담겼다.
이어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이 협약기관을 대표해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원주가 축적해 온 의료기기 산업과 산·학·연·병 협력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의료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공동 의지가 담겼다.
협약식에서는 19개 기관·단체가 협약서에 서명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산업 핵심 주체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연구개발과 임상, 산업, 사업화 기능이 결합된 국가 전략사업으로 산·학·연·병 협력 구조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병원이 함께 성장하며 국내 대표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왔다. 여기에 공공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반도체 센서 기술 연계, 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면서 미래 의료산업 발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의료산업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하고 정책 포럼과 학술 교류,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추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산업을 이끄는 산·학·연·병 기관과 단체가 힘을 모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