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월 21일, 소셜 미디어 역사에 남는 짧은 메시지 하나가 인터넷에 올라왔어요.
미국 개발자이자 창업가인 잭 도시(Jack Dorsey)가 남긴 “just setting up my twttr”라는 글이었죠. 우리말로는 “지금 트위터를 설정하는 중입니다”라는 의미예요.
이 글은 당시 새롭게 만들어진 서비스 트위터(Twitter)에 올라온 세계 최초의 트윗(tweet)이었어요.
지금 보면 매우 짧고 평범한 문장이지만, 이 한 줄의 메시지는 이후 전 세계 소통 방식을 바꾸는 SNS 혁명의 시작이 되었답니다.
내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서비스
트위터는 처음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었어요.
이 서비스는 당시 팟캐스트 회사를 운영하던 오데오(Odeo)의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했죠.
직원들이 현재 상태나 생각을 짧은 메시지로 서로 공유하는 실험적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어요. 처음에는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이 서로 소식을 전하는 간단한 소통 도구에 가까웠답니다.
짧은 글로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
트위터는 처음 등장했을 때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리는 서비스로 시작했죠.
사용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생각, 뉴스, 사진 등을 짧은 문장으로 올릴 수 있었어요.
이 글자 수 제한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은 거예요. 당시에는 휴대폰 문자로 메시지를 보내면 그 내용이 서비스에 올라가는 방식이었어요.
이런 방식은 기존의 블로그보다 훨씬 간단했고, 메시지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덕분에 트위터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며 정치,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특히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빠르게 공유하면서 뉴스 전달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시민 저널리즘의 등장
과거에는 대부분의 뉴스가 신문사나 방송사 기자를 통해서만 전달되었는데요.
트위터가 등장하면서 현장에 있던 일반 시민이 직접 사진이나 글을 올려 사건 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됐죠.
시위, 재난, 사고 같은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트위터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뉴스보다 먼저 상황이 알려지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기존 뉴스는 '취재 → 기사 작성 → 편집 → 방송·신문 보도'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정보가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트위터에서는 누군가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이 리트윗(Retweet) 하면서 정보가 몇 분 만에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죠. 이 때문에 트위터는 한때 가장 빠른 뉴스 플랫폼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twttr'에서 'Twitter'로
흥미로운 점은 서비스의 초기 이름이 지금과 조금 달랐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twttr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문자 메시지처럼 모음을 줄여 쓰는 인터넷 문화가 있었죠.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이름은 Twitter로 바뀌었어요. 이후 트위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SNS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어요.
다시 'X'로 바뀐 이름
트위터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겪었어요.
2022년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뒤, 2023년 서비스 이름을 X로 변경했어요.
이에 따라 오랫동안 사용되던 트위터라는 이름과 파란 새 로고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죠.
지금은 X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트위터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