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숭실대, 마이크로디그리 5개→95개로 확대…융합 인재 키운다”

숭실대 전경(사진=숭실대)
숭실대 전경(사진=숭실대)

숭실대가 소단위 교육과정인 '마이크로디그리'를 기존 5개에서 95개로 약 19배 확대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숭실대가 신설한 95개 과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학과별 전공 특성을 반영한 '학과 소속형',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마이크로디그리', 그리고 2개 이상의 학과가 협력해 운영하는 '융합 마이크로디그리'다.

이를 통해 인문계 학생이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거나 공학도가 경영 실무 지식을 습득하는 등 유연한 진로 설계가 가능해졌다. 특히 기초학문 계열에서도 AI 시류에 맞춰 학문적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과정을 배치했다.

[에듀플러스]“숭실대, 마이크로디그리 5개→95개로 확대…융합 인재 키운다”

또한 교육과정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대학원 과목을 이수 과정에 포함해 학부생들이 심화 연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학생 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인 '슈패스(SSUPATH)'로 학생들의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특정 학문의 핵심 직무 역량을 단기간에 이수하도록 설계된 교육과정이다. 기존 다전공·복수전공 등이 방대한 이수 학점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핵심 과목만 집중적으로 수강해도 이수증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이 단기간에 전문성과 관심도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김영배 숭실대 교육과정혁신팀장은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전공 의무제가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분야를 보여주는 마이크로디그리를 대폭 확대했다”며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졸업 요건에 포함돼 학생들이 여러 분야의 전문성을 고루 체득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슈패스에서 학생들은 본인이 수강한 교양 및 전공 과목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자신의 흥미가 어디에 있는지 또는 어떤 과목을 추가로 들으면 마이크로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관심 분야에 맞춰 부족한 과목을 전략적으로 이수하고, 이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이를 공식 기재해 직무 전문성을 증명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디지털 배지를 본격적으로 발행해 취업 시 마이크로디그리를 쉽게 공신력 있는 역량 증빙 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숭실대 관계자는 “마이크로디그리는 학생이 특정 분야를 관심 있게 학습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직무 준비도를 증명하는 강력한 무기로서,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