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엡손(이하 엡손)이 향후 3년간 약 2조6000억원 상당을 산업·로보틱스 및 정밀 이노베이션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프린터 중심의 현행 사업 구조를 정밀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엡손은 17일 장기 기업 비전과 2028년까지 중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한 장기 비전 'ENGINEERED FUTURE 2035'의 첫 단계다.
엡손은 중기 사업계획을 통해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핵심 경영지표로 활용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밀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 영역을 확대하는 대대적 사업 재편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엡손은 2028 회계연도까지 8% 이상의 ROIC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2800억엔을 성정밀 이노베이션(Precision Innovation)과 산업·로보틱스(Industrial & Robotics) 부문에 투자한다.
엡손 그룹은 세이코 엡손 주도로 세계 89개 회사, 약 7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글로벌 엡손 그룹의 연간 총 매출은 12조원 상당이다.
엡손은 “중기 사업계획 기간 경영 규율과 실행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2035년을 향한 구조적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