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엔서지컬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학과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의 올해 첫 병원 공급 사례로, 로엔서지컬과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산 수술로봇 기반 정밀 결석 치료 확산 협력을 확대한다.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 수술을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단일 분야에서만 1만례 이상의 수술 실적을 보유했다. 고도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결석 제거술(RIRS)'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이번 수술로봇 도입을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한 자메닉스는 3㎜ 지름의 연성 내시경 로봇을 인체에 절개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한다. AI 기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 호흡으로 인해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 추적해 레이저 조준 정확도를 높인다. 경로 재생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내시경이 한 번 다녀간 경로를 자동으로 재생해 수술 시간을 단축한다.
결석 크기 측정 기능은 최적의 분쇄·제거 방식 결정을 도와, 요관과 신장 내부 손상을 최소화한다. 의료진은 원격 조정으로 방사선 피폭 위험에서 벗어나고, 장시간 수술에 따른 근골격계 피로도를 낮춰 시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로엔소지컬은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거대 결석이나 해부학적 접근이 어려운 고난도 결석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자메닉스 수술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학회 등에서 결석 치료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김형준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부교수는 “자메닉스는 의사가 수술 모든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에 첨단 로봇 기술을 더해 환자에게 안전한 결과를 제공하고 국산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비뇨의학과 역량을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에 2026년 첫 자메닉스를 공급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혁신의료기술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전국 병원으로 수술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