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미래 기후 대응…수리·수문 설계 'K-HAS CS 2.0' 개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가 미래 기후 데이터를 반영한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8일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기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K-HAS CS)'을 고도화한 'K-HAS CS 2.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기상 데이터 중심 설계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공사는 미래 기후를 반영한 설계 체계를 구축해 왔다. 기존 K-HAS CS는 농업용 저수지와 배수시설 등 설계 과정에서 수문 분석과 수리 해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학계와 기업에도 무료로 개방했다. 지난해 민간 활용 건수는 807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분석 기능 확장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조건만 적용해 분석할 수 있었지만, 2.0 버전에서는 최대 네 가지 조건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변수 간 영향 관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작업 속도도 개선했다.

결과 표현 방식도 달라졌다. 표와 그래프 중심에서 시각 자료를 추가해 분석 결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 홍수 분석 기능도 새롭게 포함했다. 활용 범위는 재해 대응 분야까지 넓어졌다.

공사는 고도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재해 취약지역을 선별하고 신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 개방 정책도 유지한다.

김태헌 한국농어촌공사 기후대응처장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 기준 재정비와 프로그램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 재해로부터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