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상공에서 7톤(t)짜리 유성이 굉음을 내며 폭발해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9시쯤 클리블랜드 상공에서 지름 1.83m의 유성이 시속 7만2400km 속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천문학자인 칼 허겐로더는 “이번 유성은 '화구'(火球·매우 밝은 유성)로 보인다. 운석, 즉 작은 소행성이라는 뜻”이라며 “최근 우주로 발사되는 발사체가 많아, 밤하늘에 타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인공위성인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보통 위성은 이렇게까지 밝게 빛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성은 이리호 상공 50km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후 유성은 대기 상층부를 55km 이상 이동한 후 메디나 북쪽 밸리 시티 상공에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 당시 유성은 TNT 폭탄 250t에 달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굉음을 동반했다.
브라이언 미첼 미국 국립 기상청(NWS) 기상학자는 “작은 파편들은 남아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대기 중에 타버렸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보고된 운석은 없다고 전했다.
허겐로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번 정도 유성이 떨어지며, 더 작은 우주 먼지 조각은 시간당 10번 정도로 자주 떨어진다고 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