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춘천시장 예비후보 “춘천, AI·디지털 기반 미래인재 도시로 전환”

정광열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미래인재 도시 전략을 발표했다.
정광열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미래인재 도시 전략을 발표했다.

정광열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춘천을 관광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기반의 미래인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후보는 18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시설이 아닌 사람과 인재에서 나온다”며 “춘천의 아이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세계 수준의 AI·디지털 교육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창업과 도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단순한 진로 체험 확대가 아닌,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형 교육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직업을 설명하는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아이들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IT 미디어랩 사례를 언급하며 “학과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 교육 모델을 춘천에 도입해 '춘천형 프로젝트 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미국 보스턴,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말뫼 등을 언급하며 “교육과 기술, 창업을 연결할 때 도시가 혁신적으로 성장한다”며 “춘천도 이러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간 활용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춘천역 일대를 미래교육 허브로, 캠프페이지를 AI·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향토공예관을 청년 프로젝트 스튜디오로, 명동·중앙시장·지하상가는 창업 공간으로 연계해 교육과 창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춘천역에서 배우고, 캠프페이지와 향토공예관에서 실험하고, 지하상가와 명동, 중앙시장에서 창업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교육과 창업, 도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WS, 네이버 커넥트재단, 카카오, 더존 등 글로벌·국내 기업과의 AI·디지털 교육 파트너십 유치 계획도 밝혔다. 그는 “목표는 아이들을 노동력이 아닌 미래 인재로 키우는 것”이라며 “기술 협력은 수단이고 핵심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사업 재원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토목 사업이 아닌 기존 도시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약 230억~270억 원 규모로 단계적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관광객은 떠나지만 도시의 미래는 남는 사람과 인재가 만든다”며 “춘천을 아이들이 배우고 청년이 도전하는 미래인재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