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3.50∼3.75% 유지' 두차례 연속 동결…“중동상황 함의 불확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이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3.50퍼센트에서 3.75퍼센트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찬성 11표, 반대 1표로 통과됐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중동 전쟁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전 회의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으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의 중간값을 3.4퍼센트로 유지했다. 이는 올해 안에 한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전망에서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모두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퍼센트로 예상해 이전보다 소폭 높였고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2.7퍼센트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4퍼센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큰 변동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에서는 일부 이견도 나왔다. 한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퍼센트포인트가 유지됐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