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나아이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근 코나아이 소액주주 연대가 회사 운영에 불만을 품고 성명을 내건 것과 관련해 코나아이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회사의 감사 선임안에 반발해 거버넌스를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 18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시련속에서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며 신규 투자사업도 성장중이라고 밝혔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서한에서 “코나아이는 지난 한 해 매출 3,089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 래 최고의 실적을 이루었다”면서 “이는 지난 정부로부터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시련을 겪는 가운데서도 임직원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플랫폼 사업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했다.
조 대표는 그간 임직원의 투자 결정이 해외 시장에서 메탈카드 수출의 성장과 AI 및 문화 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카드 결제 수단은 사양 산업이고, 스테이블코인과 모바일 결제 수단 이 대세이기에 카드 산업이 축소되고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코나아이는카드가 결제의 근간이 되고, 모바일 결제 수단은 이를 보완하고 편리하게 하는 수단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해 메탈카드 업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더한옥 호텔 투자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나아이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30년간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으로서 문화 산업에 사람들이 많은 돈을 쓰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며, 좋은 자연과 문화 공간이 IT 기술과 접목될 때 또 다른 사업의 기회가 창출한다”고 더한옥 호텔 투자의 의미를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코나아이가 더한옥호텔의 공간과 문화에 투자하는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는 것이기에, 남다른 안목으로 투자하는 이 문화 사업은 희소성의 가치로 인해 훌륭한 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BTS의 성공에서 보듯, 한국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감성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다.
그는 “코나아이는 지난 30년간 성장해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때마다 주주여러분의 비판적인 시각과 우려를 마주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모든 성장 동력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정상화되어 기업 성장에 큰 기여해 왔다. 단기적인 우려가 있더라도 기업의 연속성은 기업이 가진 가장 큰 가치”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주주 여러분께서 코나아이 임직원들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늘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한다”면서 “올해 코나아이는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말을 맺었다.
아울러 회사측은 주주에게 추가 서한을 보내 주주연대가 제기한 의혹을 해명했다.
먼저 '대주주가 경영권 승계·증여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억제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명백한 사실무근으로 주가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회사는 이에 직접 개입할 수단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실적 극대화에 꾸준히 매진해 왔으며, 현재도 NDR 개최 등 적극적인 IR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소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한 대주주의 약 500억 규모 주식담보대출에 설정된 주식이 공매도 목적의 대차 거래에 활용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담보대출'은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현금을 빌리는 계약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담보 주식은 매매는 물론 대차 거래에도 활용될 수 없으며, 담보권자인 금융기관 역시 이를 임의로 활용할 권한이 없다는 점에서다.
더한옥 호텔 투자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추가투자는 없고 소유방식도 투명하다고 공개했다.
정관 변경이 전자투표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정관 변경은 전자주주총회(온라인 총회) 도입 여부에 관한 것으로, 코나아이는 주주의결권을 제한할 의도가 없으며 현재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시스템·운영 방식을 검토하는 단계로, 준비가 충분히 갖춰지는 시점에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