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려다 각막염·흉터에 속눈썹 빠질 수도…'속눈썹 연장술' 부작용 경고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속눈썹 연장술'이 예상치 못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속눈썹 연장술'이 예상치 못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속눈썹 연장술'이 예상치 못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 '콜리퀴오(Coliquio)' 자료를 인용해 약 5년간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아온 30대 여성 A씨가 전신마취 상태에서 제왕절개를 받은 뒤 심한 눈 통증을 겪은 사례를 전했다.

수술 당시 A씨는 인조 속눈썹 때문에 눈 보호 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고, 의료진은 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눈을 덮은 뒤 테이프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A씨는 각막 손상과 눈꺼풀 염증, 안구건조 증상을 겪었다. 그는 출산 직후 이틀 동안 느낀 눈의 통증이 수술 부위보다 더 심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례 외에도 최근 속눈썹 연장 시술 이후 눈 주변이 붓거나 가려움증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술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눈가 세정을 소홀히 하면 속눈썹 부위에 세균과 이물질이 축적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눈물 증발을 조절하는 마이봄샘 기능을 저하시켜 △안구건조증 △각막염 △각막 손상 △흉터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속눈썹 연장술'이 예상치 못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속눈썹 연장술'이 예상치 못한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시술에 사용되는 접착제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부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모낭이 손상돼 속눈썹이 빠지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속눈썹 연장 대신 사용하는 '속눈썹 영양제'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일부 제품에 녹내장 치료 성분과 유사한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사용 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속눈썹을 길고 두껍게 만들어 주지만 눈 주변 화끈거림과 자극, 눈 색깔의 영구적인 변색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현지 매체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되는 속눈썹 영양제 4개 중 1개꼴에는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었고, 소비자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영양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