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며, 주최 측인 하이브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마련된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찰·소방, 하이브 관계자들로부터 안전 관리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BTS 공연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사실상 국가적 행사가 됐지만, 근본적으로는 BTS와 하이브가 주최하는 행사”라며 “국가와 공동체가 지원하는 만큼 회사 역시 국민들이 일정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만큼 공연의 의미와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역량이 동원되는 것”이라며 “광화문이 국가적·역사적·민주적 공간인 만큼 이번 행사가 그 의미를 잘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안전 관리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테러 대응 체계와 돌발 상황 발생 시 지휘 체계, 인파 밀집 지역 관리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스탠딩석과 지정석 관객이 밀집하는 '코어존' 대응과 관련해 “유사시 주최 측 인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현장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경찰과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앰뷸런스가 즉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역시 주요 지점에 형사 인력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관련해 서울시는 이동식 및 개방형 공용 화장실을 확충하고, 여성 이용 비율을 약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보고했다.
김 총리는 “정부와 기업 모두 경험이 있는 만큼 준비된 시스템이 잘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100% 안전한 가운데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