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놀랍게 질서정연” BBC “광화문, 개선문 연상”…외신, BTS 컴백 집중 조명

BTS 컴백 공연 함께하는 아미. 사진공동취재단
BTS 컴백 공연 함께하는 아미.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 공연을 열며 'K-팝 왕의 귀환'을 알린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시작되자 “쇼가 시작된다!”(The show is starting!)라는 속보를 타전하며 현장 상황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 NYT는 “K팝 최고의 스타가 돌아왔다”며 “세계적인 그룹 BTS가 팬데믹 이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서울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 앨범 '아리랑'에 대해 “한국 민요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을 상징한다”며 “공연 장소 역시 한국의 전통과 상징성을 반영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대 궁궐과 세종대왕 동상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졌다”며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관객들은 놀라울 정도로 질서정연했고 좌석 관객 대부분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며 “함성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이는 좌석 간 거리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4년 만의 첫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NYT는 공연을 1분 단위로 중계하며 리더 RM의 발언과 팬들의 반응, 인근 상권 분위기까지 상세히 전했다.

BBC도 광화문 공연장을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무대”라고 표현하며 “K-팝 성공의 상징인 7명의 멤버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 BTS를 위한 사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이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고 묘사했다.

외신들은 이 밖에도 멤버들이 공백기 동안 병역 의무를 이행한 점과 철저한 보안 체계, 공연 장소인 광화문의 역사적 상징성 등을 비중 있게 다뤘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일부 외신은 이번 공연이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며, BTS가 창출하는 'K-팝 경제력'에 주목했다.

공연 직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해외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은 “최고의 날이었다”, “실력이 더 좋아졌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등 열띤 반응을 보이며 BTS의 귀환을 환영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