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LIG아큐버' 새 출발…통신 넘어 AI·방산 사업 확장

LIG아큐버
LIG아큐버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사명을 'LIG아큐버'로 바꾸고 사업 재편에 나선다. LIG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위성·방산·모빌리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6일 경기 성남시 판교세븐벤처밸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상정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노와이어리스는 사명을 'LIG아큐버(LIG Accuver)'로 변경한다. 새 사명은 모회사 LIG와 해외 판매법인명인 아큐버를 결합했다.

허순재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노와이어리스는 LG전자 출신 허 대표를 영입해 기존 곽영수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해외영업, 전략기획, 글로벌 판매법인장 등을 거쳤다.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아큐버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이동통신 중심 사업 구조에서 AI, 위성통신, 방산, V2X(차량통신),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AI 모델 학습용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AI-RAN 성능 검증, 비지상망(NTN) D2C용 필드테스트 자동화, 차세대 차량용 e콜 검증 시스템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는 자회사 명성라이픽스, 웨이티즈와의 협력도 강화해 전장 사업 부문 시너지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통신용 시험장비 부문 부진으로 실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사명 변경과 사업 재편을 통해 반등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IG 아큐버 관계자는 “LIG그룹은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철학 아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다”며 “LIG아큐버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