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 혈소판 개발 기업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듀셀)가 235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상업화 단계로 가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인공 혈소판의 '국방 전략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대량 생산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듀셀은 최근 235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화투자증권과 원익투자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참여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전장 등 응급 의료 환경 내 혈액 자급자족을 위한 듀셀바이오의 기술 잠재력과 방위산업 확장성에 주목해 투자에 참여했다.
듀셀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인공 혈소판 상용화 핵심 기반인 생산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한다. 듀셀 안양 공장에 50리터(L)급 배양기를 추가 도입하고, 향후 200리터급 배양기를 추가해 월 1000리터 규모 대량 생산체계를 꾸린다는 목표다.
듀셀이 활용하는 배양기는 독일 사토리우스사의 일반 양산 배양기다. 때문에 사토리우스 장비가 있는 시설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 향후 글로벌 기술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듀셀은 투자 유치와 함께 매출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공혈소판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혈용 외에 혈소판 용해물(성장인자 추출물)을 세포배양 첨가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첫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PL바이오사이언스와 200만달러(약 30억원) 규모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고, 내달 본계약을 체결하면 하반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이민우 듀셀 대표는 “인공 혈소판은 단순한 바이오 소재를 넘어 미국과 일본도 핵심 기술로 챙기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2029년 대국민 인공 혈소판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혈액 부족 걱정 없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보건 자주권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