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컴플릿은 산하 개발 스튜디오 CQ LABS가 제작한 데스크톱 방치형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 히어로 타운'을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고 1일 밝혔다.
히어로 타운은 모바일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PC 방치형 게임이다. 화면 하단에 마을이 상시 배치되고, 이용자는 영웅을 수집·육성하며 자동 전투와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구조다. 파티 시너지, 보스전, PvP, 마을 꾸미기 등 기존 방치형 문법을 따르는 콘텐츠 구성을 갖췄다.
이번 신작은 로드컴플릿이 최근 이어온 IP 재활용 전략의 연장선이다. 앞서 크루세이더 퀘스트 애셋을 활용한 무료 클리커 게임 '미니'와 오토배틀러 '머지체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PC 시장을 테스트해왔다. 다만 뚜렷한 흥행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불거진 '가디스오더' 사태 역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로드컴플릿은 개발 조직을 분사해 설립한 자회사 픽셀트라이브를 통해 가디스오더를 출시했지만, 이용자 이탈과 매출 부진을 이유로 약 40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회사를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 인력 상당수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며 이용자 보호와 책임 경영 측면에서 비판이 집중됐다.
이 같은 전력 속에 내놓은 신작이 '크루세이더 퀘스트' IP 기반 방치형 장르라는 점도 업계의 시선이 차가운 이유다. 또 다시 산하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책임 리스크를 분산하며, 기존 자산을 반복 재활용하는 단기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히어로 타운은 윈도와 맥OS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향후 DLC를 통해 원작의 추가 영웅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