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위축에 '승부수'…신라면세점 혜택 구조 전면 개편

자료 신라면세점 애플리케이션(앱) 캡쳐
자료 신라면세점 애플리케이션(앱) 캡쳐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최대 혜택과 쇼핑 편의성을 내세워 인터넷점 쇼핑 할인·적립 체계를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적립금, S.리워즈(S.Rewards), 추가 적립 등 분산돼 있던 혜택을 데일리 쿠폰, 브랜드 쿠폰, 이벤트 쿠폰, 제휴 쿠폰 등 쿠폰 체계로 일원화했다.

개편으로 강조한 점은 '최종 결제 가격'을 쇼핑 단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고객은 상품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한 번에 다운로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이 반영된 가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면세 쇼핑에서 지적되어온 '결제 직전까지 실제 가격을 알기 어렵다'는 고객경험 불편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더하기 쿠폰'을 신설했다. 기존에 출석 체크, 이벤트 참여, 수신 동의 등 고객 활동으로 적립금을 쌓던 구조에서 활동 기반 쿠폰을 적립한 뒤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기존 적립금 대비 즉시 할인 체감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고객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다. 일부 S.리워즈는 같은 조건의 더하기 쿠폰으로 재발급된다.

자동 혜택도 적용한다. 고객이 주문서에서 별도 선택 없이 자동으로 최대 혜택을 반영 받을 수 있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고객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 확인 과정 불확실성을 줄이고, 혜택 자동 적용 등으로 구매 편의성을 높여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면세점업계는 고객 가격 부담 완화와 혜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면세 상품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여행 수요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기 때문이다. 면세점 업황 전반에 부담이 커지자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환율 상승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 결제 제휴와 환전 혜택에 집중하고, 신세계면세점은 멤버십·결제·프로모션을 결합한 구조로 실질 구매 부담을 낮추는 '환율 안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