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45일 휴전→종전' 2단계 중재안 수령…합의 여부 촉각

이란 석유시설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연합뉴스
이란 석유시설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단기 휴전 후 종전 협상' 구조의 중재안을 전달받았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양국은 해당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마련한 적대 행위 종식 구상을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재안은 즉각적인 휴전 이후 종전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을 담고 있다. 구체 조건에 대한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45일 휴전 이후 종전 협상으로 이어지는 방안도 거론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양측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을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필요할 경우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등이 협상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해당 사안을 최종 종전 협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거 휴전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진 사례를 근거로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란의 일부 양보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미국에는 휴전 이후 군사행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재국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